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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마지막 날은 어떤 모습일까? 과학자들이 예측한 3가지 소름 돋는 엔딩

우주의 팽창
<이미지 출처: https://www.pixabay.com>

우리는 지금까지 우주의 탄생인 빅뱅부터 시작해서 블랙홀, 외계 행성, 그리고 신비한 우주 현상들까지 긴 여행을 함께 해왔습니다. 모든 이야기에는 결말이 있듯이, 우리 우주에도 끝이 있을까요? 138억 년 전 한 점의 폭발로 시작된 이 거대한 우주 드라마는 과연 해피 엔딩일까요, 아니면 새드 엔딩일까요?

과학자들은 우주가 지금처럼 계속 팽창할지, 아니면 멈출지, 혹은 다시 쪼그라들지에 따라 우주의 운명이 결정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영원히 얼어붙거나, 갈기갈기 찢어지거나, 다시 한 점으로 뭉개지거나. 이름만 들어도 웅장하고 등골이 서늘해지는 우주 종말의 3가지 시나리오, 빅 프리즈, 빅 립, 빅 크런치를 소개합니다.

엔딩 1: 모든 것이 얼어붙는다, 빅 프리즈 (Big Freeze)

현재 천문학계에서 가장 유력하게 보고 있는 시나리오입니다. 열적 죽음(Heat Death)이라고도 불립니다.

우주는 지금 암흑 에너지의 힘으로 계속 팽창하고 있습니다. 빅 프리즈는 이 팽창이 영원히 멈추지 않고 계속되는 경우에 찾아오는 결말입니다. 우주가 커지면 커질수록 은하와 별들 사이의 거리는 점점 더 멀어지게 됩니다.

시간이 아주 오래 지나면, 밤하늘의 별들은 연료를 다 써서 하나둘씩 꺼져버리고 새로운 별은 더 이상 태어나지 않게 됩니다. 빛을 내던 별들이 모두 죽어버리면 우주는 칠흑 같은 어둠에 잠기게 되겠죠.

결국 우주의 온도는 절대영도(영하 273도)에 가깝게 떨어지고, 모든 원자의 움직임이 멈추는 완벽한 정적의 상태가 됩니다. 생명도, 빛도, 열기도 없는 차갑고 쓸쓸한 우주. 말 그대로 우주 전체가 거대한 냉동고가 되어 영원한 침묵 속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너무나 외롭고 고요한 결말이라 왠지 모를 슬픔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

엔딩 2: 갈기갈기 찢어진다, 빅 립 (Big Rip)

두 번째 시나리오는 조금 더 과격하고 공포스럽습니다. 바로 빅 립, 즉 대파열입니다.

이 시나리오는 우주를 팽창시키는 암흑 에너지의 힘이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강력해진다고 가정합니다. 처음에는 은하 사이를 멀어지게 하다가, 나중에는 중력을 이기고 태양계 같은 행성계를 뜯어놓고, 마지막에는 원자핵과 전자를 붙들고 있는 힘까지 찢어버리게 됩니다.

상상을 해볼까요? 어느 날 밤하늘의 은하들이 찢겨 나가고, 그다음엔 지구가 태양에서 떨어져 나가고, 마지막 순간에는 우리 몸을 이루는 원자 하나하나가 팽창을 견디지 못하고 팡! 하고 터져버리는 것입니다. 풍선에 바람을 계속 넣으면 결국 터져버리는 것과 똑같습니다. 우주의 모든 물질이 산산조각 나서 소멸하는 가장 파괴적인 엔딩입니다. 💥✂️

엔딩 3: 다시 한 점으로, 빅 크런치 (Big Crunch)

마지막 시나리오는 팽창하던 우주가 어느 순간 멈추고, 다시 거꾸로 수축하는 빅 크런치입니다. 대수축이라고도 합니다.

우주 안에 있는 물질들의 중력이 팽창하는 힘보다 더 강해지면, 우주는 고무줄처럼 다시 안으로 당겨지기 시작합니다. 멀어졌던 은하들이 다시 가까워지고, 우주의 온도는 급격히 올라가게 됩니다.

결국 모든 별과 은하, 블랙홀들이 한곳으로 모여 대충돌을 일으키고, 우주는 태초의 빅뱅 이전 상태인 초고온, 초고밀도의 한 점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모든 것이 불타오르며 뭉개지는 뜨거운 최후인 셈이죠.

하지만 이 시나리오에는 희망적인 반전이 있습니다. 한 점으로 모인 우주가 다시 폭발하면서 새로운 빅뱅(Big Bang)을 일으키고, 또 다른 우주가 시작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팽창과 수축을 영원히 반복하는 순환 우주(Cyclic Universe), 어쩌면 지금 우리 우주도 수없이 반복된 우주 중 하나일지도 모릅니다. ⏪♻️

우리의 엔딩은 아직 멀었다

세 가지 시나리오 모두 인류에게는 멸망을 의미하지만,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이 모든 일은 빨라도 수백억 년, 늦으면 수조 년 뒤에나 일어날 일이니까요. 우리 태양이 수명을 다하는 50억 년보다도 훨씬 더 먼 미래의 이야기입니다.

우주가 얼어붙든, 찢어지든, 다시 태어나든, 분명한 것은 지금 이 순간 우리 우주는 생명이 살아 숨 쉬기에 딱 알맞은 가장 찬란한 황금기(Golden Age)를 지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렇게 광활한 시간과 공간 속에서, '나'라는 존재가 의식을 가지고 우주를 생각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기적적인 일인지 새삼 느껴집니다.

다음 시간에는 여러분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할 [타노스의 고향은 진짜 있다? 지구와 가장 닮은 위성, 타이탄] 관련 글로 돌아오겠습니다. 오늘 여러분의 하루가 우주처럼 넓고 별처럼 빛나기를 응원합니다! 안녕! 🌠👋💖